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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은 “설교의 황태자,” “사도 바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 “위대한 설교자들 중 가장 위대한 설교자,” “불 붙은 떨기나무”라고 불린다.
스펄전은 청교도 신학을 가지고 회중교회를 목회하시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성경과 청교도 문헌을 탐독했고 16세 되던 1850년에 회심하여 침례를 받았으며, 1851년에 17세의 나이로 워터비치 마을의 담임 목사, 1853년에 19세의 나이로 New Park Street Chapel 담임 목사가 되었다.
스펄전은 강력한 칼빈주의 신학을 설교했고, 국교회 제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했던 자유교회 제도의 신봉자였다. 그는 성령의 기적적인 은사의 목적에 관한 확신과 기도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으며, 강단기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묘사했다. 그의 목회사역 기간 동안에 그의 기도로 신유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들이 런던의 의사들이 치유한 것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청교도들이 성경과 칼빈에게서 자기의 모습을 구현시켰던 것처럼, 그는 ‘오른손에 성경책을, 왼손에는 청교도의 경건서적들’을 들고 다니면서 끊임없이 상고하며 묵상함을 통해 성령의 불 세례를 체험했고, 청교도들의 사고방식을 따라 자신도 사고의 틀이 형성되었다. 스펄전은 청교도들의 ‘영광의 상속자요 계승자’이자, 19세기 청교도의 황태자가 되었다.
찰스 해돈 스펄전 메시지 시리즈 (전6권) 는 고난주간, 성찬식, 십자가, 부활절, 재림, 기도에 대한 스펄전의 설교문을 담고 있다.
“설교의 황태자,” “사도 바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 “위대한 설교자들 중 가장 위대한 설교자,” “불 붙은 떨기나무”라고 불렸던 스펄전의 설교문을 담은 찰스 해돈 스펄전 메시지 시리즈 (전6권) 에서 스펄전은 자신의 탁월하고 수려한 수사법을 통해 고난주간, 성찬식, 십자가, 부활절, 재림, 기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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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8일 / by 타비스 볼링거(Tavis Bohlinger)
모어 지베크(Mohr Siebeck) 인터뷰 시리즈는 지난 수십 년간 바울을 연구한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짧은 시리즈를 통해 마빈 페이트(Pate), 김세윤, 제임스 던(Dunn)과 같은 여러 탁월한 학자들의 견해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인터뷰에서 저는 김세윤 박사와 그분의 새 책, 『바울 신학과 새 관점: 바울 복음의 기원에 대한 재고』(Paul and the New Perspective: Second Thoughts on the Origin of Paul’s Gospel)에 대해 대화 나눌 기회를 누렸습니다. 이 책은 본래 2002년 모어 지베크에서 바울, 유대교, 율법에 대한 관점 시리즈(15권 세트)로 출판되었는데, 지금 한글 Logos 성경 소프트웨어에서 “김세윤 박사 신학 저서 세트(전5권)“에 포함해서 판매중입니다.
김세윤 박사는 현재 풀러 신학교에서 한인 목회학 박사원의 부학장 및 신약학 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처음 신학으로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제게는 조직신학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석사 과정 첫 해에 수업 준비를 위해 책을 읽는데, 그때 저는 좋은 조직신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서적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서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하기로 했고 특별히 바울 연구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제가 결국 다룰 조직신학 작업을 위한 최선의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아직 그 단계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제게 자극이 되었던 것은 당시까지 지난 20년 동안 바울 학계를 지배했던 “바울 신학에 대한 새 관점”에 대한 비평적인 논의였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쓴 데는 개인적인 이유 역시 있었습니다. 제임스 D. G. 던은 바울 복음(특히 “하나님의 형상”/아담-기독론 및 칭의-구원론)의 기원이 다메섹 도상에서 개종될(혹은 소명 받을) 때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가 계시하신 것에 있다는 저의 논문(The Origin of Paul’s Gospel [Mohr Siebeck, 1981, 1984; Eerdmans, 1982]; 『바울 복음의 기원』 [두란노, 2018])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는데, 저는 그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던은 다메섹에서 일어난 그리스도의 현현은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소명 받은 사건으로서 큰 의미를 갖지만,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칭의의 복음에 대한 계시를 준 사건은 아니라고 자기 논문에서 주장했습니다(“‘이방의 빛’인가 아니면 ‘율법의 마침’인가?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의 현현의 의미; “‘A Light to the Gentiles,’ or ‘The End of the Law’? The Significance of the Damascus Road Christophany for Paul” [본래 1987년에 출판되었으나, 1990년에 Jesus, Paul and the Law에 포함되어 재출간됨, Louisville: Westminster/John Knox]; 논문 제목에 “아니면”[or]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 당시 저는 한국에서 교수 사역을 하고 있었고 본의 아닌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그 비판에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미국 패서디나에 있는 풀러신학교로 자리를 옮긴 후에야 늦어진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울 신학과 새 관점: 바울 복음의 기원에 대한 재고』의 가장 긴 장이자 첫째 장에서 제 주장을 방어합니다. 던이 제시하는 안디옥 논쟁에 가서야 (그만큼 늦게) 칭의 교리가 시작되었다는 주장 및 다른 “새 관점” 논지들에 반대하며, 저는 칭의 복음이 다메섹에서 일어난 그리스도의 현현에서 기원했으며,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름 받은 것도 그때라고 주장했습니다. 4장에서는 좀 더 광범위한 논의들을 통해서 제 주장을 더욱 뒷받침하는데, 이를 위해 주요 본문인 갈라디아서 3장 10-14절에 대한 던의 주해를 비판하고, 또 칭의가 가진 선교학적이고 교회론적인 의미를 추구하느라 법정적 의미를 무시해 버린 새 관점을 비판합니다. 저는 또한 5장에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형상”이자 “마지막 아담”이라는 개념을 바울이 다메섹에서 그리스도의 현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주장을 추가적인 논지들로 입증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던이 사실은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고 그렇게 비판해 놓고도!) 제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기묘하고 아이러니한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이 책에 있는 다른 대부분의 논문들(2, 3, 6, 7장)에서도 저는 제가 앞의 논문에서 다룬 바울의 복음과 이방인을 위한 사도직에 관한 주제들을 더욱 심화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인 8장에서 저는 예수 전통(Jesus Tradition)을 바울이 어떻게 사용하고 반영했는지 살펴봅니다(이 장은 The Dictionary of Paul and His Letters [Downers Grove: IVP, 1993]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이 연구로 인해 저는 “예수-바울” 문제를 거의 저의 두 번째 “전공”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이전에 했던 복음서에서 나타나는 예수님의 인자 어록에 대한 연구의 도움을 얻어(The “Son of Man” as the Son of God [Mohr Siebeck, 1983; Eerdmans, 1985]), 바울 기독론 속에 “숨겨진 ‘인자’ 기독론”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바울 신학과 새관점』[Paul and the New Perspective] 5장, 194-208). 바울에게 예수 전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롭게 깨달은 저는 제 원래 주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울 복음은 다메섹에서 일어난 그리스도의 현현에서만 기원한 것이 아니라, 예수 전통에서도 기인했다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논문의 공식 역시 다시 구성했습니다. 바울 복음의 아버지는 다메섹에서 일어난 그리스도의 현현이요, 어머니는 예수 전통이었습니다.
바울의 칭의 복음에 대한 저의 두 관심은 제 논문에서 시작되었고, 이는 새 관점 논쟁 및 바울 속에서 나타난 예수 전통에 대한 저의 평가를 통해 심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관심사는 제가 현재 집필하고 있는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에 반영되었습니다(WBC 성경 주석[Word Biblical Commentary Series]). 두 관심사는 또한 제가 얼마 전 저술한 짧은 책 역시 형성하였는데, 곧 출판사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바울의 칭의 복음과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Paul’s Gospel of Justification and Jesus’ Gospel of God’s Kingdom)입니다.
저는 이 책이 바울 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봅니다. 확실히 제 첫 책인 『바울 복음의 기원』(The Origin of Paul’s Gospel)에 비하면 그러하죠. 사람들은 『바울 신학과 새 관점: 바울 복음의 기원에 대한 재고』를, 새 관점에 대해 비평적으로 다룬 20세기 마지막 몇십 년 및 21세기 첫 10년에 나온 수많은 책들 중 하나로 생각합니다. 두 책에서 나온 수고를 합친 것이 몇몇 새 관점 지지자들로 하여금 본래 갖고 있던 견해를 수정하도록 도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통찰들을 우리가 “옛 관점”이라 부르는 법정적 구원론 교리인 칭의 교리의 틀 안에서 통합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던이 칭의 교리의 기원에 대해 가진 이해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저는 그에게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개종하고(혹은 사도로서 소명을 받고) 안디옥 논쟁이 있기 전까지 어떤 복음을 설교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다행히 던은 바울이 그리스도인이 된 순간부터 사도로서 일하던 기간까지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칭의를 얻는다는 점을 분명히 가르쳤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율법의 행위 없이 은혜에 의하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칭의”라는 바울의 공식이 예루살렘 공회 및 안디옥 논쟁에서야 나타났다고 고집했습니다. 저는 바울이 율법에 대해 매우 열광적이도록 훈련된 유대교 신학자였다가 (이 두 사건이 있기 훨씬 전에) 개종하여 이방인을 위한 사도가 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그의 견해가 매우 제멋대로이며 비현실적이라 느껴집니다. 던과 N. T. 라이트(Wright) 모두 자신들의 학술 저서에서는 바울 내에서 예수 전통이 갖는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제 저서와는 별개로 이루어진 인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책 8장에 실어 다시 출판한 에세이의 가치를 라이트가 인정해 주니 이는 유쾌한 일입니다(라이트가 저술한 『바울과 하나님의 신실하심』(Paul and the Faithfulness of God)의 1104쪽 255번 각주 참조).
저는 너무 거칠게 비평적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많이 받아 왔습니다. 특별히 던에 대한 비판 때문에 그런 비판을 받았습니다. 저에 대한 비판은 공정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에 따라 그 점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6, 7, 8장은 제가 각각 논문집, 저널, 성경 사전에 기고한 것을 다시 출판하는 것입니다. 3-5장은 여름 방학 및 독일 본(Bonn)의 알렉산더 폰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 재단의 도움(재단의 “재수용”[Wideraufnahme] 프로그램)을 받으며 튀빙겐에 머물렀던 1999년 가을에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1-2장은 2000년에 수업들 사이에 썼습니다.
가장 인정받는 출판사인 모어 지베크의 일류 시리즈인 분트(WUNT; Wissenschaftliche Untersuchungen zum Neuen Testament)에서 책을 세 권 낼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큰 영예였습니다. 이 출판사에서는 학술적으로 뛰어나고 인쇄와 장정에 있어서 탁월한 책들을 출간해 왔는데, 이 점은 최소 제가 속한 성경 및 신학 분야에서 범접할 수 없는 모어 지베크의 우수성을 잘 보여 줍니다. 출판사 직원들이 보여 주는 친절함, 꼼꼼함, 효율성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옛 관점과 새 관점 사이의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고 봅니다. 전자를 지지하는 사람 중 몇몇은 이제 유대교가 그 핵심적인 틀에서는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특별히 최종 심판에 대해서는 그 틀 안에서 개인이 신실하게 율법을 지킴으로써 공로를 얻는다는 개념이 있었다는 점은 고수하지만요. 또한 몇몇 옛 관점 지지자들은 바울의 칭의 교리가 갖는 선교학적 및 교회론적 귀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새 관점을 지지하는 사람들 역시도 그들이 지금까지 칭의 교리가 갖는 법정적 구원론의 요소를 무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두 관점의 장점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여깁니다. (특히 N. T. 라이트의 작업들은 바울 복음의 정치적인 측면까지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포괄적인 관점을 확립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M. G. 바클레이(Barclay)는 그의 최근 작인 Paul and the Gift에서 두 관점 모두 비평적으로 조사하고, 유대교를 정의하는 데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지 따져 보고, 또 두 관점의 지지자들이 “은혜”에 대해 갖는 이해가 얼마나 정당한지 살펴 보았습니다. 바클레이의 작업은 지난 40년간 신약 학계를 지배해왔던 두 관점 사이에 존재해온 논쟁의 틀을 깨고 나온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제가 곧 출간할 새 책 『바울의 칭의 복음과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에서 기독론과 인간론의 관점을 통합함으로써 칭의 교리에 접근해 보려 합니다. 이 책에서 저는 또한 옛 관점과 새 관점 모두 칭의의 직설법과 윤리의 명령법 사이에 있는 관계, 그리고 은혜로 받는 칭의와 행위에 근거한 심판 사이의 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지 보여 주려 합니다. 옛 관점과 새 관점 모두 인간론적으로 혹은 인간중심적으로만 이 사안에 접근하지, 기독론적인 부분이나 하나님과 그의 아들 주 예수의 왕국의 관점을 인간론과 함께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클레이의 “은혜-선물의 인간론”만을 통한 접근법이 이러한 경향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려 합니다.
제 연구가 선사할 수 있는 이차적인 결과물은 새 관점이 (그 운동이 시작된 초기에만 하더라도 큰 변화를 이룰 것 같았지만 사실은) 바울 복음에 대한 이해에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을 제공해 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정하는 데 있습니다. 대신 새 관점은 전통적인 주해에서 무시되었던 선교학적이고 교회론적인 차원을 강조함으로써 바울 복음에 대한 더 포괄적이고 문맥에 맞춰진 이해를 만드는 데 큰 기여했을 뿐입니다.
이와 같이 40년간 이어져 온 “옛 관점과 새 관점 논쟁”에서 얻어진 부정적인 통찰과 긍정적인 통찰들을 통해, 하지만 그 틀에서 자유함으로써, 미래의 신약 학계는 어쩌면 복음에 대한 더 낫고 더 관계있는 신선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울이 설교하여 2,000년 전 고대 사회에 종교적 및 사회문화적 혁명을 일으킨 복음, 또 마르틴 루터가 자신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500년 전 중세 시대의 중교와 사회, 문화, 정치에 혁명을 일으킨 복음에 대해서 말이죠.
김세윤 박사의 『바울 신학과 새 관점: 바울 복음의 기원에 대한 재고』(Paul and the New Perspective: Second Thoughts on the Origin of Paul’s Gospel)는 현재 다른 김세윤 박사의 책들과 함께 “김세윤 박사 저서 세트(전5권)”로 판매 중이며, 한글 Logos 8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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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금까지 다양한 성경 학자들에게 다음의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탁월한 성경 학자, 탁월한 신학자가 될 수 있나요?” 앞으로 수년간(아니면 더 긴 시간에 걸쳐) 매주 월요일 이 질문을 던지고서 들은 답변을 여러분 앞에 풀어 보려 합니다. 오늘 Logos 학술 블로그(theLAB [the Logos Academic Blog])를 구독하시고 단 한 편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 타비스 보힐린저(Tavis Bohlinger)
옮긴이 – 하늘샘
첫째 주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톰 라이트의 답변을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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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을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저는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역사학자가 되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역사학자답게 우선 1차 자료에 대해 최대한 광범위하고 또 깊게 알아야 합니다. 헬라어 신약성경을 꿰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칠십인역(및 히브리어 성경)을 꾸준히 읽어야 합니다. 또한 초대 기독교인들이 이 문헌들을 어떻게 읽었을지 상상해 봐야 합니다. 더불어 제2성전 유대 세계에 대해 알아야 하며, 당시 유대인들이 사해 사본, 요세푸스, 외경, 위경, 필론 및 (최소한) 초기 랍비 문헌을 어떤 방식으로 되찾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 시대와 연관된 비문(碑文), 파피루스 문서, 주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카베오부터 바르 코크바 그리고 그 다음 시대까지의 역사에 정통해야 하며, 여러분 자신이 그 세계에 살고 있다고 계속 상상해 봐야 합니다. 역사학자에게 가장 중요한 과업은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사고했던 사람들의 머리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시대 사람들의 두뇌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야말로 여러분이 평생 몰두하고 즐거워해야 할 작업입니다.
다음은 신학입니다. 신약성경을 공부한다고 말하면서 성경의 주제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여러분은 제2성전 시대 사람들이 하나님/신/신들, 세상, 인간, 윤리, 예배 등을 이해한 방식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방식에는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았던) “순도 100%” 이교 사상에서부터 위대한 철학 사상들, 유대교 세계관들까지가 포함됩니다. 결국 여러분은 초대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이해한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은 이 시대 사람들이 자신들을 어떤 광범위한 담론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지 계속 알아봐야 합니다. 위 작업들을 위해 여러분은 최소 이레네우스와 터툴리안의 시대까지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몇몇 후기 기독교 신학자들이 (성전, 토라, 광대한 유대교 내러티브들과 같은) 신약성경 저자들이 속해있던 유대교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삼위일체, 기독론, 속죄 등과 같은) 신약성경과 동일한 메시지를 그 시대에서 읽어내려고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타나시우스에서부터 아퀴나스까지, 또 칼빈에서 바르트까지, 그리고 그 이후의 신학들은 모두 풍성한 보물 창고입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이 신학자들은 모두 자기 신학이 “성경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그들의 신학을 주기적으로 찔러보고, 또 필요하면 그들의 논지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그리스도인, 유대인, 무슬림, 그리고 무신론자에게라도 동일하게 들려드렸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성경과 신학을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에게만 특별히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 성경을(특별히 시편을) 읽으시고, 기도하시고, 규칙적으로 교회의 성례 예배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가난한 사람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을 한 인격체로서 성장시켜 나갈 것이며, 여기에는 당연히 사유하는 사람으로서의 성장이 포함됩니다. 어쩌면 이러한 활동의 열매를 당장 보지 못할 수도 있고, 어쩌면 영영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활동들은 여러분의 역사 연구와 신학 연구 가운데, 성령님의 생기가 넘치는 인생을 만들어 내고 또 유지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여러분이 완벽해지거나 절대 실패하지 않을 신학자나 역사학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런 삶은 여러분을 여러 적절한 방향으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더불어 어려운 작업을 수행하다가 (모두가 그러하듯이) 실패했을 때 용기를 줄 뿐 아니라, 정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겸손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톰 라이트, 신약성경 및 초기 기독교 교수,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