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경님께서 남겨주신 The Unssen Realm의 서평입니다.
원제 : Unseen Realm
제목 : 보이지 않는 영역(왕국)
부제 : 성경의 초자연적인 세계관을 회복하다
- 간단 서평
– 한줄평 :성경을 구약, 신약의 연결 안에서 쉽게 풀어주면서 성경 읽기 가운데서 놓치기 쉬운 성경 전체 적 틀을 제공합니다.
– 키워드 : 성경신학, 성경의 전체 흐름, 구약과 성경의 연관성,
– 간단한 평가 : 또 다른 성경 신학의 입문서를 본 것 같았습니다. 에덴이라는 주제를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연결시키면서 계시록까지 이어가는 방식은 그레고리 비일의 성전 신학(새물결플러스 출판)과 유사했고 성경은 드라마다(IVP 출판)와 같은 성격으로 성경 전체의 이야기를 풀어줍니다. 그런데 특별히 타락한 신적 존재들(천사)과 타락한 인간의 역사를 같이 연결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다른 신들과 그들의 민족들의 대립을 강조하면서 구약과 신약의 이야기를 진술합니다.
추천 대상 및 가독성 : 성경 신학에 대한 서론적 책이 필요하거나 구약과 성경의 연결되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대체로 책은 쉽게 쓰여졌고 이야기들이 중간중간에 많이 등장하기에 신학생이 아니어도 읽기 쉽습니다.
- 심층 분석
1) 구성 & 목차
총 8부로 구성되어있으면서 아래와 같은 분류를 가집니다.
1부 처음 것들
– 당신의 성경을 다시 읽어라(제대로, 처음처럼), 접근의 원칙들
2부 하나님의 왕실(가족)들
– 하나님의 수행원들, 하나님,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에덴, 하나님만이 완벽, 위험과 공급
3부 죄, 타락
– 낙원에서의 문제, 하나님과 같이?, 타락, 나쁜 씨앗(후손), 운명, 우주적 지리
4부 야훼 그리고 그의 소유
– 아브라함, 보이지 않는 야훼와 보이는 야훼, 이름, 누가 야훼와 같은가?, 하나님의 법, 영역의 구분
5부 : 정복과 실패
– 큰 문제들, 독사의 자리, 성전
6부 : 여호와가 말씀하신다
– 산들과 계곡들, 그의 앞에 서다, 구름을 타시다, 죽음을 준비하다
7부 : 이미 온 왕국
– 누가 우리를 위해서 갈까?, 가치있는 죽음, 하나님의 아들들, 하나님보다 낮다?, 전쟁, 편 고르기
8부 : 아직 오지 않은 왕국
2) 책 내용 요약
– 책의 시작은 서구 문화권에서는 고려되지 않거나 너무 강조되는 초자연적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성경적 세계관과 연결시킵니다. 그저 영적인 주제를 다룬 책이 아니라 성경의 세계관에 대한 책이고 그 가운데서 보이지 않는 영역 즉 천사들의 타락을 성경 이야기와 연결시켜서 강조합니다.
1-2부 요약
– 저자는 히브리어 단어 “엘로힘”을 시작으로 성경적 세계관을 독자에게 설명합니다. 저자는 하나님으로만 번역한 엘로힘 단어가 실제로 성경에서 천사들과 같은 영적 존재들도 표현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오늘날 서구적 세계관으로 성경을 읽는 독자에게 도전합니다. 저자는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과 함께 있는 영적인 공동체에 대해서 생각하라고 독자를 초대하면서 하나님의 회의, 왕국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삼위일체 즉,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모호함을 취하지 않고 정확하게 그 구분을 초월자 되신 하나님에 이야기를 합니다. 고로 그에겐 하나님을 그저 홀로 있거나 삼위로서 있는 우리의 사고에 천사들이라고 하는 적극적 의미에서 신적 존재들를 상상하고 고려해서 구약을 읽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 저자는 하나님에 대한 교리를 정리하면서 결코 신적 공동체나 인간 공동체가 하나님에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이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신 것으로 말합니다. 이러면서 저자는 정통 교리와 함께 성경의 메세지대로 진술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천국과 지상(지구)에 대해서 말합니다. 저자는 천국과 지상은 나누어져있지만 연결된 영역이라고 말하고 이 둘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같이 움직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주제가 다른 성경신학 주제들과 연관성을 가진다고 강조합니다.
– 에덴은 하나님과의 교제로의 연결이 있었고 천상의 존재들과 인간이 같이 동역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타락 전 에덴에서 하나님의 임재에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타락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천사들의 공동체와 인간의 공동체는 다 반역을 하게 되고 이는 결국 하나님을 반대하는 무리들과의 전쟁적 역사로 연결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원래 목적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 계획에 헌신하시는 것을 성경은 말합니다.
3부 요약
- 하나님은 온 세상이 에덴처럼 되길 바라셨지만 타락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뱀(창 3장)은 신적 공동체 안에서의 타락과 반역을 가장 강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뱀으로 인해서 인간은 유혹받고 반역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에덴의 생명 나무는 오직 하나님의 임재와 교제 안에서 인간은 무한한 복을 은혜로 누린다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원칙대로라면 인간에게는 심판뿐이지만 하나님은 용서와 보존을 행하신다.
- 이는 현세에 대한 이해로도 이어지는데, 세상의 악은 끊임없이 방해하지만 하나님의 목적을 실패시키지는 못합니다. 타락 이야기의 교훈은 하나님에게 순종이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순종은 다른 어떠한 존재(천사라도!)의 목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목소리에만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 이러한 교훈은 이스라엘 역사로도 이어지는데, 이는 갈등, 전쟁이라는 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자신의 소유로 삼으셨고 다른 민족들은 다른 신적 존재들(타락한)과 전쟁은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소유된 백성과 교통하시는데 이때 그는 그의 영광 그 자체를 가리고 낮추셔서 교제하십니다.
4부 요약
– 바벨 심판은 세상을 아주 다른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하나님은 노아의 모든 후손에게 아담에게 하셨던 복을 주셨고 언약을 맺으시지만 바벨 반역 이후 하나님은 다른 민족이 아닌 아브라함 민족만을 택하시게됩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언약은 나중에 시내산 언약에서 다른 민족 앞에서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세우는 것으로 연결되는데 이는 그저 이스라엘만의 언약이 아니라 다른 민족을 부르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냅니다.
– 이 이야기 가운데서 하나님은 백성 가운데 계시면서 다른 신을 섬기는 다른 민족의 위협이 생기면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구원하십니다. 이러한 언약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맺으신 언약에 충실한 것입니다. 믿고 순종하는 것!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5부 요약
–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한 정복은 다른 신들을 그 땅에서 정리하고 하나님 백성의 땅을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하나님의 땅이었지만 전쟁이라는 존재로 인해서 에덴과는 다르게 시작됩니다. 지속적인 이스라엘의 실패는 결국 하나님의 개입, 그리스도에서 최종적으로 해결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었고 다른 민족들은 다른 신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스라엘과 투쟁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드러내고 주변 국가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데 있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의 구원 사역, 성품은 알려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실패하고 맙니다. 가나안 정복 때 다른 신들과 그들의 공동체를 멸하지 않고 받아들였기에 결국 지속적으로 위기를 겪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순종과 불순종을 왔다갔다하는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에도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구원하시고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반역이 계속되면서 하나님의 직접적 개입은 사무엘 시대에 가서는 적어지게 됩니다.
–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에덴과 같은 하나님과의 교제는 그저 사람에 의해서 얻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심이 긴장 속에서 등장합니다.
6부 요약
– 때론 구약에서 왕들의 이야기를 너무 사울, 다윗 , 솔로몬으로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구약의 왕들의 이야기가 그저 전기물을 위한 기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역사는 하나님의 구원,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실수-반역을 다루면서 다른 민족과의 대립을 서술합니다. 다른 민족들은 다른 신들에 의해서 지배당하고 그래서 이스라엘과 전쟁, 다툼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결국 불순종 가운데 멸망하고 이것은 마치 하나님의 실패로 보이지만, 하나님은 앗수르와 바벨론 같은 나라들을 도구로 쓰셨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은 신약으로 연결되면서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심이 부각됩니다.
7부 요약
– 7부는 이미 온 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신약 내용을 다룹니다. 하나님의 나라(왕국)은 다가옴은 세례 요한 때부터 선포되지만 다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도 이러한 선포를 같이 하시면서 사역으로서 드러내십니다.
– 신약은 그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편지들이 아닌 구약과의 연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 처음 등장하는 천사들은 몇 세기 동안 잠잠한 하나님의 음성을 예수의 탄생 소식과 함께 전합니다.
– 신약도 여전히 성도와 하나님 그리고 다른 불신하는 자들과의 갈등을 구약과 같이 다룹니다.
– 예수의 사역으로 하나님의 드러나심은 다시금 땅에 임했고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적 단위로서의 하나님 백성은 이제 작은 모임으로서 드러납니다.
– 신자들은 다른 신들을 믿는 제국의 영토 아래에서 살았고 그들의 신앙은 그저 하나님만을 섬긴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는다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갈등, 대립의 모습은 구약에서도 나오고 지금까지도 계속됩니다.
결론 : 에필로그
– 저자는 이 부분에서 몇 가지를 강조합니다.
1) 성경을 성경 그대로 있게 해라.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영적인 영역을 생각해라.
2) 우리가 이해하기 어렵고 우리의 상식과는 달라도 성경의 상황은 역사적 신학적 상황에 제대로 위치해있다.
3) 성경 저자들이 성경을 어떻게 쓰고 해석하는지는 우리에게 영향을 주어야한다.
4) 신약 저자들은 구약의 메세지와 연결되어서 하나님의 본래 목적을 설명한다.
- 결론
이 책은 성경신학 입문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이 자꾸 읽으면서 들었습니다. 책은 앞에서 자세히 다루었지만 성경을 장별이나 권별로 요약하지 않고 전체 이야기로서 설명했습니다. 즉, 성경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인데 이는 성경신학의 주제들을 한눈에 보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성경을 너무 파편적으로 보는 것이 오늘날의 문제라면 이 책은 전체적 관점을 주는데 특별히 이 책만의 특이한 점은 영적 존재들에 대한 강조였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그저 보지 않고 우리의 선이해를 가지고 본문을 보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구약과 신약의 세계관 중 영적 존재들에 대한 부분을 거론하면서 우리의 성경 읽기 선이해를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책의 선이해 즉, 구약과 신약의 영적 존재들을 대한 확고한 선이해가 있다면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득하면서 책을 진술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결국 성경을 성경 그대로 읽는 것과 연결되어서 책 전반에서 성경의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내려고 했습니다.
이 책은 결국 독자들에게 영적인 존재들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 성경적 세계관을 선이해로 가져서 본문을 다룰 것을 권면하면서 동시에 성경을 통으로 이야기로 볼 것을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성경신학적 관점에 대한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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